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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전략유 비축 가을까지 중단"

'가격 부풀리기' 정유사 폭리여부 조사

<앵커>

나날이 치솟는 석유 값에 압박을 느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략유 비축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유사들의 폭리 여부에 대한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부시 대통령은 오늘(26일) 고유가 대책을 밝히는 대 국민 연설에서 석유 공급을 늘려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올 여름 석유 소비성수기가 끝날 때까지 전략유 비축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 전략유 비축을 가을까지 중단하면 시장에 석유공급이 조금 늘어납니다. 적은 양이지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정유사들의 가격 조작을 통한 폭리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으며 추가 조사가 이어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 연방거래위·에너지부와 협력해 불법 유가조작에 대해 조사하라고 법무부에도 지시했습니다.]

미 의회와 언론은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정유사들이 부당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해 왔습니다.

오늘 미국의 고유가 대책이 발표된 뒤 뉴욕 시장에서 원유 가격은 이틀째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황급하게 고유가 대책을 발표한 것은 기름값이 고공 행진을 계속 하면서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32%선으로 추락하는 등 정치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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