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당초 일정보다 6일이나 앞당겨 19일 개의된 부산시의회가 벌써부터 파장 분위기를 연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날 오후 2시께 허남식 부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58회 임시회 본 회의를 열어 열흘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의되는 마지막 임시회로 올해 초 확정했던 개회일정보다 6일 앞당겼고, 폐회일정보다는 1주일이나 단축한 것이다.
그런데도 이날 본회의는 의원직 상실(3명)과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한 사직(8명) 등으로 인해 32명이 된 재적의원중 28명만 참석, 썰렁한 분위기에서 출발했다.
또 공석중인 건설교통위원장 선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0여분간 정회한 뒤 오후 2시40분께 속개된 본회의에는 2명의 의원이 더 빠져나가 재석의원이 26명으로 줄어 빈자리가 더욱 눈에 띄었다.
특히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가 몰려있는 건교위의 경우 정원이 9명인데 재적 의원이 의사정족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4명까지 축소되는 바람에 이날 기획재경위원회 박홍재 의원과 행정문화교육위원회 홍성률 의원을 급히 차출하기도 했다.
본회의장을 지킨 의원들도 건교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회의장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지방선거를 위해 새로 제작한 동료들의 명함에 대한 품평회를 갖는 등 어수선한 모습이었다.
반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주 부의장과 권영적 의원은 일찌감치 회의장에 나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범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이날 홀로 방청석을 지킨 조수길(63)씨는 "시의회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알고 싶어 나왔는데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빈자리도 많고 상당히 어수선해서 실망스럽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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