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제3선거구(제주시 일도갑)에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현문범 한나라당제주도당 홍보위원장 등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공천 탈락자 4명은 19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
현 홍보위원장은 "변정일 제주도당위원장이 공천 심사과정에서 금품수수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었으면서도 관련자 문책 및 진실 규명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와 배경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현 홍보위원장은 "금품수수 사실은 당직자로서 내가 위원장에게 보고한 사항으로 물증이 있는만큼 검찰에 자료를 제공하겠으며 경찰이나 검찰이 인지 사건으로 수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은 공천심사위원회가 1차로 공천된 후보들에게 100만원을 입금시키라고 한 계좌의 번호는 누구의 것이었느냐"고 묻고, "그것이 당에 귀속되는 당비라면 정황상 강요에 의한 것"이라며 당헌·당규의 어떤 규정을 적용한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는 "제주도당 K부위원장은 공천심사위원직에 있으면서 공천 신청자들에게 자신이 일하는 모 생명보험에 보험 가입을 강요하고, 실제 다수를 가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직권 남용에 의한 해당행위가 아닌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사무처장은 제5선거구의 공천자와 동서이고, 제9선거구 공천자와는 이종형제"라며 이들이 공천자로 결정된 경위와 과정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현 홍보위원장 등은 한나라당 제주도당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예비후보 18명이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의 결정이 잘못됐다"는 내용에 동의한 서명록을 공개하고, 변정일 도당위원장과 김동완 공천심사위원장에 대해 모든 당직을 버리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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