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제주도당의 경우 제주시 삼도1·2, 오라동 선거구에서 고순생 예비후보가 도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나 18일 공천심사에서 남성 후보에 밀려 탈락했다.
제주시 연동갑 선거구에서는 부임춘 예비후보가 도의원 후보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열린우리당 제주도당에 도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여성 예비후보 2명이 당의 여성 예비후보 배려 방침에도 불구하고 모두 남성 후보에 밀려 탈락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에도 제주시 연동갑 선거구에서 김영희 제주도의회 의원이, 북 제주군 조천읍 선거구에서 김순옥씨가 도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했으나 모두 쓴맛을 봐 당이 지방선거에서 30% 이상을 여성으로 공천한다는 \'여성 우선 공천\' 방침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김순옥 예비후보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한나라당이 마지막 여성주자를 공천에서 탈락시켜 제주 여성의 자존에 상처를 안겨줬지만 포기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부임춘 예비후보도 공천에서 탈락하자 열린우리당을 탈당,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도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내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나오는 여성 후보자는 단 한명도 없고, 민주당만이 3명의 여성을 공천키로 했을 뿐이다.
그러나 민주당 당적으로 도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이들 여성 후보는 남성 후보들과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지 불투명해 여성의 제주도의회 진출은 비례대표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지방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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