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서울지역 구청장 공천비리 의혹에 연루된 소속 의원들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키로 하면서 "왜 유독 서울지역 구청장 공천이 문제인가"라는 점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덕룡(金德龍) 박성범(朴成範)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공천헌금´을 받 았다는 의혹이 터져나온 서초구와 중구에 앞서 마포구에서는 공천심사위원들을 대상 으로 한 \'술자리 로비 의혹´이 제기됐다.
성북구에서는 서찬교 구청장이 시의원들에게 돈을 건네 선관위로부터 고발되고, 기각되기는 했지만 검찰로부터 사전구속영장까지 청구됐다.
노원구에서는 공천을 받지못한 현 구청장이 \'밀실 공천´ 의혹을 제기하며 탈당 했고, 양천구에서도 현 구청장이 \'낙하산 공천´을 주장하며 탈락에 공식반발하는 등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 공천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아왔다.
이처럼 구청장 공천을 둘러싼 \'공천 장사´ 의혹이 특별히 서울 지역에서 눈에 많이 띄는 것은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의 서울지역 구청장 후보가 최근 결정되기 전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 구 중 23곳의 구청장이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점은 이를 증명한다.
물론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 지역도 \'공천은 당선´이긴 하지만 서울은 구청장 공천이 거의 마무리돼 탈락자들의 반발과 비리의혹 폭로 등이 본격화된 반면 영남은 서울에 비해 공천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아직 잡음이 표면화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현재 당 지지도가 높으니 구청장 지원자들이 2002년 지방선 거 때처럼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서울지역 공천이 다른 곳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서울 지 역만 공천 비리 의혹이 많은 것처럼 비쳐지는 것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공천 제도 개편에 따라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공천권이 중앙당 에서 시.도당으로 이양된 점도 공천 비리 소지를 키웠다는 분석이 일반적이지만 이 는 모든 시도에 해당되므로 서울 지역의 케이스를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못된다는 지적이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