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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대부' 43년 만에 전격 체포

'얼굴없는 보스'로 불려와…전직 단원 진술 결정적 기여

<8뉴스>

<앵커>

무려 43년간이나 도피생활을 해 온 전설적인 이탈리아의 마피아 두목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영화 대부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유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대부의 실제 모델인 '콜레오네 패밀리'.

콜레오네 패밀리의 얼굴 없는 보스로 불리던 마피아의 대부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가 오늘(12일) 아침 전격 체포됐습니다.

수배된 지 43년 만입니다.

프로벤자노는 근거지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지방 콜레오네 외곽의 농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에로 그라소/담당 검사 : 체포 순간 아무 저항도 하지 않았습니다.]

십대 후반에 마피아에 들어간 그는 30살 때인 1963년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철저하게 모습을 감추고 조직을 이끌어 왔습니다.

암호로 기록된 친필 문서로만 외부와 연락을 취하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 왔습니다.

한때 사망설이 나돌기도 한 그는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2년 전에는 수술을 받기 위해 프랑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25살 때 찍은 사진 한 장 외에는 이렇다할 단서가 없던 경찰이 그를 체포한 데는 5년 전 전향한 마피아 단원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콜레오네의 유령'이라고까지 불리며 지하 세계를 호령하던 마피아 두목은 73살의 나이에 감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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