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때문에 모두 들떠있던 1988년, 그 당시 유행했던 말 가운데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 기억하십니까?
영화 '홀리데이'는 지강헌을 비롯한 집단탈주범들이 경찰과 대치극을 벌인 전대미문의 사건을 그렸습니다.
탈주범 지강헌이 흉악범이 돼서 교도소에 들어오기까지, 그리고 이른바 '무전유죄'라고 외치게 만든 당시의 비뚤어진 사회상을 고발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실제인물인 탈주범 '지강헌' 외에 교도소 부소장이라는 허구의 인물을 넣어 극적인 요소를 가미하는데요.
부소장 김안석이 호시탐탐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위협과 죄보다 무거운 형량에 반발해 결국 탈옥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영화 '홀리데이'는 범법자들을 지나치게 미화했다는 비난과 폭력성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봉당시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극찬을 받았는데요, '지강혁' 역을 맡은 이성재 씨는 이 역을 위해 10kg을 감량했습니다.
최민수 씨도 그동안의 터프한 이미지를 깨고, 금니를 드러내는 망가진 모습으로 열연을 펼쳤습니다.
개봉당시 배급사와의 힘겨루기로 조기종영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우여곡절 속에서도 200만 관객을 돌파해 흥행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DVD에서는 주연배우들의 인터뷰와 영화 제작 현장, 영화의 제목이자 주제가이기도 했던 비지스의 '홀리데이' 뮤직비디오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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