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7일) SBS가 단독 보도한 프랑스계 할인점 까르푸의 공짜납품 강요 의혹에 대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까르푸에서 이뤄진 공짜 납품은 '테이스팅 굿즈' 또는 '프리 굿'이란 말로 포장됩니다.
[납품업체 : '프리 굿'은 뭐냐면요. 물건을 그냥 업체에서 주는 거예요. 발주가 없이 그냥...]
공짜로 받아낸 상품을 돈받고 팔아서 수익을 올리는 것입니다.
실적이 저조할 때는 공짜납품을 더 받자는 내부문서까지 돌렸습니다.
[전직 까르푸 직원 : 1000개를 파는 것보다 10개 프리 굿(공짜납품) 받아내는 게 훨씬 성과가 좋으니까 장사하는 것보다 뜯어내는 데 열을 올리게 되고...]
아예 1년 단위로 목표량까지 정해 두고, 매장별로 공짜납품 실적을 공개적으로 비교했습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할인점과 납품업체와의 관계가 공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납품업체 직원 : 할인점이 '갑'이고 협력업체가 '을'이고요, 이거는 옛날에 주종관계 개념으로 보시면 돼요. 일방적인 횡포거든요.]
중소업체나 대기업 모두 이런 요구를 뿌리치지 못했습니다.
까르푸 내부자료에는 공짜 납품으로 얻은 수익이 2004년에는 55억 원, 지난해는 10월까지 6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납품업체와 직원들이 제기한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국까르푸 측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까르푸가 제조업체들로부터 공짜납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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