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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없는 세상으로"…추모제 열려

용산 성폭력 피해 초등생 49재

<앵커>

지난 2월 용산 성폭력 살해사건 피해 어린이의 추모제가 어제(6일)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아동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허주/허모 양 아버지 : 혼자 있는 것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한번도 싫은 말 한 적이 없었지. 너무 미안하구나. 같이 못 있어 준 시간이 많아서...]

사랑스런 딸이 떠나간 지 49일이 지난 날, 아버지는 마지막 말을 끝내 잇지 못합니다.

살풀이 춤꾼이 비어 있는 허양의 자리에 하얀 꽃을 바치며 상처받은 영혼을 달랩니다.

지난 2월 17일, 비디오 테이프를 반납하러 나갔던 길이 마지막 길이 되고 말았습니다.

집 근처 신발 가게 주인에게 살해당한 허양은 경기도 포천의 한 농가에서 발견됐습니다.

11살 소녀의 충격적인 죽음이 알려진 뒤에야 어른들은 뒤늦게 아동성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김민/고등학교 1학년 : 어떻게 조심해야 할까요? 또 조심하면 당하지 않을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우리 친구와 같은 일을 다시 당하지 않을까요?]

허 양의 아버지는 또 다른 참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는 것만이 딸의 영혼을 위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허주/허모 양 아버지 : 그 사람(성범죄자)거주지나 사업지 모두에서 주변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부분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추모제를 마친 참석자들은 아동 성범죄 근절을 위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며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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