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31일 선거에서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각당의 후보 모두가 천안시에 선거사무실을 차려놓은 것은 물론, 주소까지 천안·아산시에 옮겨놓고 필사의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이는 천안·아산시의 인구가 충남도내 인구의 40% 가까이 차지해 이 지역의 표를 얻는 사람이 충남도지사에 당선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이 지역 인구는 천안시 51만8천818명, 아산시 20만8천448명 등 72만7천266명으로 충남도 인구(198만2천495명)의 36.6%를 차지하고 있다.
선거를 두달도 채 남겨 놓지 않은 6일 현재 주요 정당의 충남도지사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한나라당은 박태권, 이완구, 전용학씨 등 3명이 당의 충남도지사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 당원과 시민을 상대로 치열한 득표전을 펴고 있다.
이들은 모두 천안시 번화가인 쌍용·신방·성정동에 선거사무실을 각각 차려 놓았으며 이것도 안심이 안돼 자신의 고향은 제쳐두고 2명은 천안에 1명은 아산으로 주소지를 옮겼다.
열린우리당은 최근 오영교 전 행자부장관을 충남도지사 후보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오 후보 역시 천안시 번화가 가운데 한 곳인 신부동에 선거사무실을 차려 놓았으며 주소지도 고향인 보령으로 옮기지 않고 3월에 천안시로 옮겼다.
국민중심당 충남도지사 후보출마를 선언한 이명수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도 신부동에 선거사무실을 차려놓고 표밭갈이에 들어갔으며 고향인 아산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유일하게 고향이 천안인 민주노동당 이용길 후보는 비교적 한산한 지역인 봉명동에 선거사무실을 차려놓아 대조를 이루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며칠전 사퇴한 심대평 전 충남도지사가 나오지 않아 어느때보다 선거전이 치열해 지면서 도지사 후보들의 천안아산 표심잡기 노력이 매우 치열하다"며 "선거전이 종반으로 갈수록 각 당 후보들의 선거 운동은 더욱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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