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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다시 힘받는 서울시장 후보영입론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5일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여온 한나라당내 서울시장 후 보 외부영입론이 다시 힘을 받는 양상이다.

의원 개개인이 산발적으로 제기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이제는 당내 계파별 모임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당 지도부에 결단을 압박하는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

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일정이 이달말에서 내달초 사이로 윤곽이 잡혔고 선거운동에 2∼3주 가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다음주가 외부영입 마감시한이란 인식도 영입론 확산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내 소장파그룹인 \'새정치수요모임(수요모임)\'은 5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모임을 갖고 경선을 원칙으로 한 서울시장 후보 외부영입이 필요하며 오세훈 전 의원이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수요모임은 서울시장 선거구도가 위기상황에 와 있으며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외부영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박형준 수요모임 대표는 "경선을 원칙으로 한 영입은 기존 당내 후보들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며 "모임의 총의를 여러 경로를 통해 당 지도부에 전달하고 6일 당 의원총회에서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수요모임 핵심멤버인 남경필, 박형준, 정병국, 이성권 의원 등은 4일 오후 이재오 원내대표를 면담, 당 지도부가 영입에 적극적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초선의원들도 오는 8∼9일 경기도 양평 연찬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의원은 "강 전 장관이 뜨면서 영입론이 부상하고 있으며 초선 연찬회에서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여전히 영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며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고, 이재오 원내대표는 "지금으로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 하는 거 아니냐"며 부정적인 쪽에 더 가깝다.

이 원내대표는 오 전 의원 카드와 관련, "전혀 당과 관련 없거나 비판적인 인물을 영입해야 당의 외연이 넓어진다"며 "있다가 나갔거나 누가 봐도 내용상 당내 인사인 사람을 이름 좀 있다고 영입하는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당내 소장파 및 초선 의원 사이에서 영입론이 급속히 확산될 경우 당 지도부의 입장도 변화할 수 있고, 이런 분위기가 숙성된다면 정치권에서 한발짝 물러 서 있던 오세훈 전 의원이 경선출마를 전격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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