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워드 선수는 이제 3만 5천여 명에 이르는 국내 거주 혼혈인들의 희망이 됐습니다. 제 2의 하인스 워드를 꿈꾸는 아이들.
하대석 기자가 그들의 꿈과 고민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외국인 학교.
유치원부터 고등학생까지 50여 명의 학생들이 미국 교과 과정을 배우고 있습니다.
피부색과 생김새는 제각각이지만 엄마들은 모두 한국인입니다.
아버지들이 주한미군이나 군무원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미국 국적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하인스 워드는 새로운 영웅이자 희망입니다.
[유성민(13) : 하인스 워드가 스틸러스팀을 NFL 우승으로 이끌었어요. 언젠가 반드시 워드처럼 되고 싶어요. 우리는 둘 다 절반은 한국인이니까요.]
하지만 한국에서 나서, 한국에서 자란, 이들의 꿈은 한국에서 성공하는 것입니다.
7살 때부터 태권도를 연마한 와힘의 꿈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와힘(16) : 어릴 때부터 한국에서 자라면서 한국 음식도 많이 먹어봤고 태권도도 다니면서 저는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군기지가 있던 동두천은 혼혈인에겐 교육 불모지였습니다.
7년 전인 1999년.
흑인 혼혈인인 박락기 교장이 학교를 세웠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세 명은 미국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워드가 보여준 성공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습니다.
[알렌(17) : 부모님이 미국으로 대학 가라고 하셔요. 한국에선 좋은 직장을 구하기 어려울 거예요.]
제2의 워드를 꿈꾸는 아이들.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건 우리 사회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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