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중 가장 더운 여름철에 이혼신청을 하는 부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수원지방법원이 지난해 협의이혼의사확인 신청사건을 월별로 통계낸 자료에 따르면 이혼신청이 가장 많았던 계절은 여름철인 6-8월로, 총 2천287건이 신청됐다.
이중 8월의 이혼신청건수가 연중 가장 많은 886건을 기록했고 7월이 727건, 6월이 674건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봄(3-5월) 1천972건, 가을(9-11월) 1천878건으로 나타났고, 가장 추운 겨울(12-2월)에는 1천751건으로 이혼신청 건수가 가장 적었다.
여름철에 이혼신청이 많은 것은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여름휴가를 가는 문제 등으로 부부간에 다툼이 많이 생기기 때문으로 수원법원측은 분석했다.
지난해 수원지법 본원에 신청된 협의이혼 신청건수는 총 8천276건(전월미제 1건 포함)으로 이중 7천610건이 이혼확인됐고 162건은 불확인(2회이상 법정 불출석), 500건은 취하됐다.
실제 이혼이 확정된 건수도 여름철이 2천14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봄(1천864건), 가을(1천767건), 겨울(1천65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루평균 이혼신청건수는 22.6건이며, 추석 연휴 다음날인 9월20일 하루에 55쌍의 이혼이 확인돼 일일 최고 이혼기록을 세웠다.
수원지법 종합민원실 관계자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다툼이 생겨 법원에 찾아와 이혼신청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여성들이 이혼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이제는 이혼하는데 예전처럼 '이유있는 이유'가 필요없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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