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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록씨 '대학 특강' 화면 공개

<8뉴스>

<앵커>

대형 로비 의혹의 주인공, 김재록 씨가 지난해 한 대학에서 가졌던 특강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를 엿볼 수 있는 말들이 담겨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IMF이후에 우리나라 대기업 금융권 구조조정 있었는데 그 때 민간부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를 소개하는 교수의 말로도 최근까지 금융계의 거물로 알려졌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김 씨는 대선 당시 유력인사들과의 인연부터 언급했습니다.

[김재록 : 지금 현 총리로 있는 이해찬 씨가 부본부장이었고, 요새 대권 후보로 뜨는 정동영 씨가 대변인으로 있었고, 그래서 그런 정치적인 역할도 했었고...]

아직도 정확한 학력과 경력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김 씨는, 자신을 76학번으로 소개합니다.

[김재록 :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한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NGO 활동도 했고... 저는 76학번입니다. 76년도에 졸업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475세대라고 되어 있는데. 475는 유신 때 학교 다닌 사람들입니다. 학교에 탱크 있고, 군인들 있고 그 때 다닌 사람이에요.]

역시 확인되지 않고 있는 미국 활동 경력도 과시했습니다.

[김재록 : MBA 공부를 했는데 넌(non) CPA로서 CPA법인의 최초이자 최후의 CEO를 했습니다. 토종자본으로 국내 최초의 국제 투자은행 역할을 하기 위해서 했는데 브랜드 파워가 골드만삭스나 메릴린치...]

특히 기아차 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7~8개월 동안 재직했고, 참여연대 상임위원이었다는 말은 분명한 거짓말로 보입니다.

김 씨는 자신이 관여했던 국민의 정부를 높게 평가한 반면, 참여정부는 헝클어 놓은 일이 많다면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수강 학생들은 김 씨가 달변에다가 모든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과시했지만, 지나치게 영어 표현을 많이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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