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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지명회의서도 한·일 '독도 설전'

일본의 고등학교 교과서 '독도 기술' 지침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지명전문가회의에서도 한일간 독도 문제를 놓고 설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우리측 대표단 일원인 주성재 경희대 교수가 회의에서 한국 지명의 로마자 표기화를 발표하면서 일례로 독도를 'Dokdo'로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주 교수의 이 같은 설명에 일본 측 대표인 모리야스 가쓰미 외무성 수석사무관은 "독도는 일본 고유영토로 다케시마로 표기해야 한다"고 반박해 양측간에 설전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설전은 회의 의장이 '그것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막아 설전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지명전문가회의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기구로 2년에 한 차례씩 유엔회원국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명표기에 관한 일반원칙을 토의하는 자리로 회의 내용이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23회째를 맞는 이번 회의는 28일 개막돼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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