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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던 세 자매, 둔기에 맞아 1명 사망

<8뉴스>

<앵커>

한 방에서 잠을 자던 세 자매가 둔기로 머리를 맞아 큰 언니는 숨지고 두 동생은 중태에 빠졌습니다. 옆 방에서 자던 식구들은 비명소리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7일) 새벽 5시 쯤 서울 봉천동 52살 김 모 씨 집에서 김 씨의 딸 3명이 둔기로 머리를 심하게 맞은 채 발견됐습니다.

25살 큰 딸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고, 23살 둘째딸과 15살 셋째딸은 지금까지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이들 자매 세 명은 한 방에 모여 자고 있었습니다.

범인은 자매의 머리 부분만 집중적으로 폭행한 뒤, 방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다른 방에서 자던 가족들은 딸들의 비명소리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김 모 씨/자매 아버지 : 처음에는 모르니까 불부터 끄느라고... 혹시나 싶어서 애들 방에 문을 두드리니까 안 열어 줘서, 열쇠 찾아 문 열고 들어가니까 그 지경이 된 거죠.]

숨진 큰 딸은 대학 졸업 뒤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둘째 딸은 청각 장애, 셋째 딸은 겨우 중학생이어서 부모와 이웃들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

[김 모 씨/자매 아버지 : 다 키웠는데 죽어 버리고...어떻게 살아요.]

경찰은 현장조사 결과 성폭행 관련 증거가 없는 것으로 미뤄 단순 강도나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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