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더앤더슨이란 회사와 김재록 씨를 더욱 미심쩍게 만드는 게 또 있습니다. 김 씨가 지사장으로 있을 당시 정·관계의 고위직 출신 인사들 뿐 아니라 이들의 자녀들까지 줄줄이 직원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재경부 차관을 지낸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오늘(27일) 김재록 씨로부터 어떤 로비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하면서 김 씨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버릇없이 보일수도 있지만 형·아우 소리를 잘했다. 당시 경제부처 국장급 이상이면 다 일면식이 있을 것이다."
김대중 정부시절 부처 통폐합 컨설팅을 맡았던 김 씨의 활동 공간이 그만큼 넓었다는 얘기입니다.
더욱이 김 씨가 지사장으로 있을 때 아더앤더슨 한국지사에는 정·관계 고위직 출신 인사들이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여당 당직자를 지낸 K씨, 장관급 직책을 지낸 L씨, 김대중 전 대통령 인척인 L씨 등이 회장이나 고문을 맡았습니다.
또 김진표 부총리와 당시 KDI 원장이었던 열린우리당 강봉균 정책위의장, 당시 국책은행장 J씨와 정부 고위 경제관료 J씨의 자녀들도 이 회사에 다녔습니다.
이에 대해 김진표 부총리와 강봉균 의장은 "자녀들이 실력으로 입사했으며 로비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강봉균/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아무 관계 없어요. 우리 딸은 당당하게 들어간 거니까. 그리고 2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뒀습니다.]
여야 정치권은 김재록 씨 사건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김재록 씨가 현 여권과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고 한나라당은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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