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은 김재록 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이에 따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재록 씨의 로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정치권 전반을 뒤흔들 초대형 비리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큰 만큼, 여야는 검찰의 수사 범위와 착수 배경, 그리고 파장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일단 여야는 모두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원론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각 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번 사건을 보는 시각과 관심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현 여권이 김재록 씨와 별다른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정부 시절 고위 경제관료를 지냈던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자녀가 김 씨가 지사장으로 일했던 아서 앤더슨에 취직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이 적극 해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이 여권의 각종 부패 의혹을 드러내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진상조사단 구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수집한 정보들이 불확실한 수준인 만큼 일단 검찰 수사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김재록 씨와 김대중 정부 시절 정관계 인사와의 관계가 부각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로비는 현 정권과 관련된 부분이 더 큰 것 아니냐"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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