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짜천국 중국에서 유통되는 양주 10병 가운데 6병은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국가 공상 총국은 최근 베이징과 광저우, 청두, 항저우 등 4개 도시에서 유통되는 40종류의 양주를 수거해 검사했습니다.
검사 결과 무려 58%인 23종류가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가짜 양주 가운데는 헤네시와 레미 마르탱 등 코냑이 많았으며 위스키도 일부 포함됐습니다.
대부분 값싼 양주 원액을 고급 양주병에 담는 수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상표와 홀로그램까지 정교하게 위조돼 겉모양으로는 진짜와 구별이 어렵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가짜 양주는 호텔이나 쇼핑 센터보다는 단속이 심하지 않은 도매 시장과 주류 전문 상가에서 유통됐습니다.
또 중간 판매 업자를 거쳐 유흥업소에도 공급됐습니다.
[유흥업소 직원 : 시판되는 양주가 모두 이렇습니다. 포장 등이 진짜와 똑같아서 구별하기 힘듭니다.]
중국술 4병 가운데 1병이 불합격 판정을 받은데 이어 가짜 양주 유통 실태가 밝혀지면서 애주가들에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 정부는 대내외적인 망신을 무릅쓰고 이례적으로 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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