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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폐자동차…"폐기물을 줄여라"

<앵커>

지난해 등록된 자동차는 모두 1천 5백만 대입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자동차 폐기물이 문제입니다. 생활쓰레기와 달리 적절한 재활용 시설이나 규제가 부족해서 중금속이 포함된 폐기물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에 있는 한 폐차장입니다.

매달 3백대의 자동차가 폐차됩니다.

[황수환/폐차장 직원 : 우리도 여기서 작업을 하면 버리기 아까울 때가 많이 있어요.]

해마다 이런 폐자동차가 늘어나면서 폐차에서 나오는 폐기물 양도 같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폐차된 자동차는 모두 50만 대입니다.

여기서 발생한 폐잔재물은 10만 톤이 넘습니다.

60만 명의 도시민이 버리는 쓰레기 양과 맞먹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재활용 시설이 없어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폐자동차에서 나온 폐잔재물이 문제인데, 여기에는 납과 수은 같은 중금속 성분이 많습니다.

국내 토양오염 기준치를 2백 배나 초과한 경우도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치명적인 냉매가스도 지난해만 350 톤이 폐차에서 배출됐습니다.

[이재영/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 : 우리나라의 재활용률은 약 75%인데 반해 유럽 등은 폐차 잔재물들의 재활용을 촉진하여 85%까지 재활용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 처리비용 일부를 제조업체가 부담하고, 유해 물질 사용을 억제하는 법을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재계와 업계가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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