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 초 수입 쌀 시판을 앞두고, 농촌진흥청이 우리 쌀과 수입 쌀을 구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네, 수원입니다.) 어떤 기술인가요?
<기자>
네, 손가락 지문처럼 벼에도 유전자 지문이 있는데요.
이 지문을 분석하면, 어떤 품종의 쌀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수입 쌀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업체를 파악하기 위해, 수입 쌀의 품종을 검사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생명공학을 도입해 3년에 걸쳐 개발된 품종 감식 기술은, 벼의 유전자 지문을 분석해 품종 구별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우리 쌀과 수입 쌀을 섞어서 팔거나, 수입 쌀을 우리 쌀로 속여 파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농촌진흥청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120종의 벼 유전자 지문을 데이터베이스로 저장했습니다.
수입 쌀도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유전자 지문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다음달 초에는 수입 쌀로는 처음으로 미국산 1등급 쌀인 칼로스 쌀이 국내에서 들어와 판매될 예정입니다.
<앵커>
수입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 향상이 필요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농촌진흥청이 해외에서 우리 벼의 종자를 대량 증식했다면서요?
<기자>
네, 국내 벼 종자가 필리핀에서 종자 대량 증식에 성공해 올해 모내기부터 전국 농가에 보급됩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필리핀 로스바노스에 있는 국제미작연구소.
이 곳에서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운광벼와 고품벼 종자 600kg을 재배했습니다.
1년에 이모작이 가능한 필리핀에서 최근 25ton의 벼 종자 대량 증식에 성공해 다음 달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입니다.
당초 예정대로면 2008년에나 보급이 가능한 것을 2년이나 앞당긴 것입니다.
해외 종자 증식은 지난 82년 통일벼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이들 품종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산 쌀인 고시히까리보다 밥맛이 좋습니다.
농진청은 운광·고품벼 종자가 들어오는대로 국내 논 500ha에 재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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