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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물 뿐…'목마른 앙코르와트'

'개발만 우선' 정책에 지속가능한 발전 '요원'

<앵커>

앙코르와트 유적으로 유명한 나라 캄보디아에 최근 물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내일(22일)은 '세계 물의 날'입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문화유산 앙코르와트, 고대와 중세에 걸쳐 일어난 크메르 문명의 무대입니다.

우기에 빗물을 모으기 위해 거대한 직사각형 저수지를 파고 도시와 사원으로 물길을 연결했습니다.

[무라세 마코토/국제물협회 빗물위원장 : 사람은 빗물에 생명을 의존한다는 걸 앙코르와트 사람들은 일찍이 알고 있었던 것이죠.]

앙코르와트 문명의 바탕, 물이 더러워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은 한해 150만 명, 한국인도 30만 명 가까이 됩니다.

개발 바람은 높은데 쓰고 버리는 물을 제대로 거르지 못합니다.

[이영근/UN대학 국제환경연구소 : 앞에 보시는 시엠립 강의 박테리아 수가 10년 전에 비해 40배 이상 증가했는데...]

주민들은 오염된 물을 마시고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지하수도 지질 탓에 발암물질 비소 오염이 심각합니다.

[김경웅/UN대학 국제환경연구소장 : 개발이 우선적으로 수십년간 진행되다보면 이 이후에 생기는 환경오염문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지속가능한 발전이라고 볼 수 없게 되는 거죠.]

평화는 왔다지만, 맑은 물 모자라는 캄보디아인들은 목 마른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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