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나카소네 전 총리 일행과 한.일 우호 방안 등을 놓고 대화하던 중 류슈칸에 언급하면서 "가보고 싶었지만 주변에서 말렸다"며 그래도 일본측이 용인하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나카소네 전 총리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양국에는 우여곡절이 있지만 합리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류슈칸을 거론, 거듭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완곡히 비판했다고 아사히TV는 전했다.
노 대통령의 '류슈칸 발언'은 과거 일본 방문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와 류슈칸을 찾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는 의미로 풀이돼 논란이 예상된다.
류슈칸은 군국주의를 선동하고 예찬하는 전쟁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한 전쟁박물관이다.
이어 노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생각하면 이런 저런 걱정이 앞서게 마련"이라며 "여러분을 보니 걱정이 조금 해결되고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TV는 덧붙였다.
후쿠다 전 관방장관은 한.일 관계는 "지금 상부에서 곤란한 문제가 있는 만큼 혁명적인 처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혁명적인 처리'가 무엇이냐는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는 "하나의 표현이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써주기를 바란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 일행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일(일.한) 협력위원회 회의차 한국을 방문, 노 대통령을 예방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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