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형곤 씨의 죽음으로 중년 남성의 돌연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고없이 찾아와 더욱 공포스러운 죽음 돌연사.
그 원인과 예방법을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몸무게가 120kg에 육박했던 김형곤씨는 석 달 만에 무려 30kg을 줄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고 김형곤 : 처음 살 때 여기서부터 시작했거든요. 그래서 조금씩 줄여서 지금은 구멍을 제가 뚫어서 채웠습니다.]
이후 체중과 건강관리를 위해 운동에 매달렸고 숨진 당일에도 늘 해온 것처럼 사우나를 먼저하고 다시 운동으로 땀을 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경범/헬스클럽 관리이사 : 9시 20분 쯤에 도착해서 2층 남자 사우나에서 약 1시간 정도 사우나 하시고 10시 10분 쯤에 헬스장에 올라오셨어요.]
그러나 김 씨의 선택은 최악의 방법이었습니다.
[백상홍/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 : 과도한 사우나로 땀을 많이 빼고 나면 탈수가 되기 때문에 혈액이 끈끈해 집니다. 이러면 혈관이 막히기 쉽고 이후에 운동을 하시면 심장에 부담이 오기 때문에 심장병 발생이 더 높아집니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술독을 빼기 위해, 또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뒤 기분전환을 한다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마라톤과 등산도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면 비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강재헌/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과거에 하지 않던 고강도의 운동을 할 경우 기존에 있었지만 본인은 모르고 있었던 심장의 관상동맥 동맥경화 때문에 사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40대 이후 복부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나 흡연 같은 돌연사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운동을 하기 전에 반드시 검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과 강도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안정을 취하며 쉬는 것이 오히려 건강에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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