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2일) 대구 팔공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임야 10여ha를 태웠습니다. 16시간 만에 겨우 진화된 산불, 하지만 주민들은 밤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날이 밝기 무섭게 헬기 16대가 동원돼 산불 진화 작업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물 폭탄 세례에 밤새 기세등등하던 불길이 가까스로 수그러들기 시작합니다.
불이 난 지 만 16시간.
수 십년 동안 형성된 귀중한 산림 3만여 평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소방 인력 4천여 명이 동원돼 잔불 정리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소방 당국은 강한 바람에 잔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을까 계속 경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함성웅/대구 소방본부장 : 앞으로의 문제는 다시 불이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하는 게 문제지요.]
어제 오후 팔공산 왕산봉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새 초속 8m가 넘는 강풍을 타고 왕복 8차선인 팔공로를 넘어 왕봉과 공산댐 부근까지 번졌습니다.
대원사와 신숭겸 유적지, 무당골에 있던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아파트 주민들도 공포에 떨었습니다.
팔공산에는 곳곳에 사찰과 문화유적이 많아 소방당국을 긴장시켰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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