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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대중 전 대통령 숨겨진 딸 집중도청

국정원이 지난 90년대 말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숨겨놓은 딸을 알고 있었으며, 전화통화를 집중 도청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은 도청사건 재판에서 "국정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생활과 관련해 이들 모녀를 도청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검찰의 신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김 전 차장은 "고 엄익준 전 차장이 실무진에게 모녀에 대한 도청을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정원 내에서 상당히 중요한 정보로 취급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차장은 또 신건 임동원 두 전직 원장이 도청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재판정에 있던 두 전 원장을 향해 "죄송하다"고 말한 뒤 "나는 알고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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