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일어난 여성 재소자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 결과를 법무부가 어제(10일) 발표했습니다. 피해자는 당초 알려진 김모 씨 외에도 11명이나 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먼저 남성 교도관의 성 추행과 사건 축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이옥 검사/법무부 진상조사단장 : 벽 쪽으로 밀면서 끌어안고 손으로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고 옷 안으로 손을 넣고...]
문제의 남성 교도관에게 비슷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도 자살을 시도한 김모 씨 외에 적어도 11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서울 구치소 간부들이 성추행 사실을 진술서에 쓰지 않고, 피해자 김씨에게 가해자 측과 합의하도록 종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법무부는 이 간부들을 직위 해제한 뒤 징계 위원회에 넘겼고, 구치소장 등에게는 경고와 주의 조치를 내렸습니다.
또 가해자 김씨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즉각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대 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수남/법무부 홍보관리관(천정배 법무장관 대독) : 초기에 피해자를 보호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자살에까지 이르게 한 것은 할 말이 없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법무부는 앞으로 시민 단체가 참여하는 교정 시설 성 폭력 감시단을 운영하고, 전국의 여성 재소자들을 상대로 성추행 설문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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