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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대추분교 강제 집행 '일단 무산'

<앵커>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집회의 본거지인 대추분교에 대한 국방부의 진입시도가 실패한 뒤 이곳엔 현재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네, 수원입니다.) 주민과 단체들의 반발이 거셌다면서요?

<기자>

네, 국방부가 대추분교를 점거하기 위해 9시간 동안 3차례나 진입을 시도했는데요, 주민과 미군 기지 확장 반대 대책위원회의 반발로 강제 집행이 무산됐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국방부는 어제(6일) 오전 법원 집달관을 앞세워 대추분교에 무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풍물보존회직 사무실 집기를 퇴거할 계획이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 이 안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퇴거시키고 사용하던 물건은 반출시킬 것입니다.]

이를 위해 법원 용역 직원 60여 명과 경찰 11개 중대 1천백여 명의 병력까지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주민을 비롯한 미군 기지 확장 반대 대책위 300여 명은 농기계로 학교 앞을 막아섰습니다.

또, 인권단체 20여 명은 교문 앞에서 인간 방패를 만들며 경찰과 맞섰습니다.

경찰이 학교 정문을 가로막은 인권단체 회원들을 끌어내자, 일부 여성은 자신의 몸과 교문에 쇠사슬을 묶어가며 끝까지 반발했습니다.

경찰이 3차례에 걸쳐 진입을 계속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법원 집달관이 불상사를 우려해 결국 9시간 만에 강제 집행을 종료했습니다.

<앵커>

주민들이 정부의 법 집행에 극렬하게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대추분교가 철거될 경우 미군 반대 운동도 약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 때문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평택 미군기지와 직선 거리로 50미터 이내에 위치하고 있는 대추분교.

지난해 여름부터 이곳에선 대규모 미군기지 반대 집회가 계속해서 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군기지 반대 대책위원회와 경찰이 잇따라 충돌해 미군 시설 보호가 힘들어지자, 국방부가 지난해 7월 대추분교를 매입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임대 계약이 끝난 풍물보존회를 비롯한 미군 반대 단체들이 학교를 떠나지 않자, 국방부가 법원에 출입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습니다.

주민과 대책위는 대추분교가 철거되면 미군 기지 반대 운동이 사실상 힘들어지기 때문에 법원의 강제 집행을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문정현/평택미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 : 이것이 과연 정당성이 있느냐 정말로 정부가 국민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큰 데다, 국방부가 대추분교에 대한 강제 집행을 다시 시도하겠다고 밝혀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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