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나라당 최연희 의원의 여기자 성추행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최 의원의 사무총장직 사퇴와 탈당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반응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어제(27일) 최연희 의원의 사무총장직과 공천 심사위원장직 등 모든 당직의 사퇴를 수리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당 대표로서 국민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최 의원은 탈당계를 당에 제출했습니다.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물러나며 국민과 피해자에 무릎꿇고 사죄한다"고 당 윤리위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탈당과 별도로 최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열린우리당과 다른 야당들은 물론 한국 기자협회와 여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 등도 일제히 최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여성 단체들은 오늘 한나라당을 항의 방문할 계획이며 추행을 당한 여기자와 동아일보 여기자회는 최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연희 의원은 지난 24일 한나라당 당직자들이 동아일보 기자들과 가진 저녁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해, 동석했던 여기자를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만져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최 의원은 가정폭력방지법 제정에 힘쓴 공로로 여성단체연합에서 감사패를 받는 등 그동안 친 여성적 정치인으로 알려져, 이번 성추행 파문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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