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25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2.18 전대 이튿날 쉴 틈도 없이 우리당의 불모지인 대구를 방문해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 속으로 파고들자'는 신 몽골기병론의 기치를 내걸며 5.31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던 정 의장이 이번에는 두 번째 지역방문으로 호남을 찾은 것.
정 의장은 광주에 도착한 직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을 찾아 헌화했다. 3.1 절을 앞두고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한편 정 의장의 첫 현장정치 화두인 교육양 극화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다.
대구를 방문했을 때 인혁당 묘소를 참배한 것이 과거 독재시대와의 단절과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였다면 이날 기념탑 방문은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5.31 지방선거에 임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이라는게 정 의장측 설명이다.
정 의장은 이어 광주의 명산 무등산으로 장소를 옮겨 등산나온 시민들을 만난 뒤 산행을 함께 하며 정상에서 즉석 '산상강연'을 갖는다.
정 의장은 "광주는 일제시대부터 학생운동과 민주화의 성지였다"며 "참여정부 출범 3년째 실시되는 5.31 지방선거의 승리를 통해 광주정신을 분명히 보여주고 한 나라당의 지방권력 10년을 심판하자"고 강조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26일에는 '교육양극화 해소'의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당의 또다른 불모지인 부산을 찾아 청년.대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지방대학의 어려움을 청취한다.
우리당의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유력한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판 기념회에도 참석키로 했다.
정 의장은 취임 둘째주인 27일부터 '기업양극화'와 '한미 FTA' 문제를 현장정치의 주제로 삼고 중소기업과 농민단체 등을 찾아 지역과 현장을 누빈다.
또 가톨릭 신자인 정 의장은 27일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을 잇따라 면담하고 28일에는 3.1절을 맞아 1박2일 일정으로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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