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필리핀 레이테 섬에 산사태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본격적인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가 워낙 많아 사망자 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백여 가구를 한꺼번에 뒤덮은 엄청난 진흙.
구조작업이 밤새 계속됐지만 산사태의 규모가 워낙 커서 아직 시신수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200여 명, 그러나 1천 5백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대부분이 희생된 것으로 보여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산사태가 난 건 현지시각 어제(17일) 오전 10시 45분,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에서 작은 지진에 이어 대형 산사태가 기온사우곤 마을을 덮쳤습니다.
엄청난 재앙에 필리핀 정부는 즉각 긴급사태를 선포했고 미국은 인근 해역에서 훈련중이던 해군을 구조작업에 동원했습니다.
사고 지역은 관광지가 아니어서 한국인 희생자는 일단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박종흠/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건설교통관: 한국교민 거주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혹시 선교사 분들이 갔을 수는 있어요.]
참사가 일어난 레이테 섬에서는 지난 91년에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6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무분별한 벌목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폭우가 이번 참사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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