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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마스 압박 국제 공조 추진

미국이 하마스 압박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체제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하마스가 반이스라엘 입장을 포기하지 않으면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다는 방침 아래 유럽 및 중동 국가에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다음주 중동지역 순방에 나서는 것도 사우디 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하마스 압박을 위한 공조체제에 참여시기키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조 중단정책에 유럽과 아랍권을 참여시킴으로써 연간 10억 달러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원조를 효율적으로 차단, 팔레스타인 집권세력으로 부상한 하마스를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19억 달러 정도의 예산을 사용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매년 발생하는 7억 5천 만달러의 적자를 유럽국가들의 지원과 은행차입, 자산매각 등을 통해 충당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행정부 관리들은 원조 중단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내 소요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 유럽권에 대해서도 비슷한 메시지를 이미 전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국제적인 공조체제가 구축돼도 실제 원조 중단조치는 하마스 주도로 구성될 팔레스타인의 새로운 정부가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밝힌 뒤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유엔으로 구성된 중동평화 후원그룹은 지난 달 하마스에 대해 이스라엘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으나 원조중단 문제에 대해서는 원조국들이 개별적으로 검토할 문제라는 입장만을 밝힌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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