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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한 미국 절도범, 극빈층용 육류 훔쳐가

미국 일리노이주 중부의 디케이터 시에서 극빈층 지급용 냉동 육류가 대량으로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 시간) 시카고 지역 언론들은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에서 15일 오전 7시 30분 사이에 디케이터의 노스이스트 커뮤니티 펀드에 절도범이 침입해 200 파운드(약91kg) 에 달하는 냉동 칠면조와 냉동 닭고기 등을 훔쳐갔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의 극빈층에게 생필품과 음식 등을 배급해온 복지국측은 절도범들이 12 파운드(약 5.4 kg) 짜리 냉동 칠면조 10~15 마리와 2파운드(약 1 kg) 짜리 냉동 닭고기 30개~45개 등은 물론 세탁용 세제도 가져갔다며 이들의 뻔뻔함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복지국측의 제리 펠츠 국장은 "문제는 절도범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절도범들이 배가 고파서 육류를 훔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배고픈 사람에게는 누구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 절도범들은 마약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 같다" 며 파렴치한 범행에 대한 분노를 나타냈다.

펠츠 국장은 이어 "생존을 위해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져야할 육류를 훔쳐 자신의 나쁜 버릇을 위해 쓰려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 며 주변 이웃들 가운데 이번 범죄와 관련된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은 즉시 경찰에 연락해주길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냉동 육류는 주류와 함께 거리에서 마약과 교환될 수 있어 절도범들이 가장 많이 노리는 물품이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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