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대통령 사돈 배모 씨의 음주운전이 경찰청 감찰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이 문제가 정국의 또 다른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몰랐다고 밝혔습니다만, 야당이 그냥 넘어갈 것 같지가 않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은 지난 2003년 4월 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배모 씨가 낸 교통사고는 음주사고였다는 취지의 감찰결과를 어제(15일)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박종환/경찰청 감사관 : 배모 씨는 반주로 소주 1병을 시켜 두 잔을 마시고 임모 경사의 차를 추격하는 음주 교통사고를 야기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배 씨가 대통령 사돈이라는 사실에 사고 처리 담당자들이 부담을 느꼈고, 피해자인 임모 경사도 같은 고향사람이라며 문제삼지 않아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했다고 경찰청은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권력형 봐주기가 사실로 드러났다면서 노 대통령의 사과와 이택순 경찰청장의 사퇴,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권/한나라당 의원 :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까? 사실도 알아보지도 않고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했던 청와대도 이것에 대해 사과와 해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청와대 김만수 대변인은 경찰청의 이번 감찰조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음주운전 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배 씨가 교통사고를 낸 날, 대통령 친인척 관리 담당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교통사고 사실을 알리기는 했지만 음주사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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