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국가인 중국도 밸런타인 데이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몫보기 위한 상술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올해엔 만리장성을 이용한 상술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만리장성 옆에 또다른 성이 세워졌습니다.
9천 999개의 벽돌로 만들어진 이른바 사랑의 장성입니다.
만리 장성 관리소는 밸런타인 데이인 어제(14일) 벽돌 한장에 우리돈 12만원씩 받고 연인들에게 팔았습니다.
[쳉지용/관광객 : 초콜릿은 해마다 주지만 벽돌에 이름을 새기는 것은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거죠.]
해마다 밸런타인 데이만 되면 낙서와 조각 등으로 만리 장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이색 상술입니다.
[추란/만리장성 홍보직원 : 벽돌을 통해 연인들에게 축복을 나눠주려고 이런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문화재 보호를 핑계로 관리 당국이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화점이나 호텔의 호화 상술은 한 술 더떴습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1200만원짜리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2천4백만원짜리 순금 장미도 등장했습니다.
이런 호화 상술이 소외 계층의 박탈감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젊은이들은 별로 귀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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