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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피랍 미국 여기자 테이프 다시 방영

지난달 이라크에서 무장세력에 납치된 미국 여기자 질 캐럴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9일 3번째로 쿠웨이트 알-라이 TV를 통해 방영됐습니다.

머리에 스카프를 두른 캐럴은 "나는 현재 무자헤딘과 함께 있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해달라"고 미국 당국이 자신의 석방을 위해 인질범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자셈 부다이 알-라이 TV 회장은 "민감한 내용이 들어 있는 캐럴의 편지를 쿠웨이트 당국에 넘겼다"면서 편지 내용은 보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7일 이라크 수니파 지도자 알-둘라이미와 인터뷰하러 가던 중 무장세력에 납치된 캐럴의 모습은 앞서 지난달 17일과 30일에도 알-자지라를 통해 방영됐습니다.

납치범들은 미국이 감옥에 수감돼 있는 이라크 여성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캐럴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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