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80년대 좌파적 입장에서 쓰인 역사서 가운데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라는게 있습니다. 일명 '해전사'라고 불리는데, 이 책의 역사인식을 전면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책이 출간됐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1979년 나온 '해방전후사의 인식' 약칭 '해전사'로 불린 책은 재야의 역사교과서로 인식되며 50만권이 넘게 팔렸습니다.
그로부터 27년, 해전사의 역사인식을 좌파적이라며 전면비판하는 책이 발간됐습니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서울대 박지향 교수등 20여명이 공저자로 참여했습니다.
'해전사 재인식'은 친일파 문제에 대해서 종전 해전사가 친일과 반일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빠져있으며, 분단과 전쟁은 미소 냉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스탈린의 세계 전략에 기인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지향/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 : 이 책이 성취할 수 있는 업적은 70~80년대의 학문적 성과를 한 단계 도약시키자는 것이죠.]
원저인 해전사의 저자들은 역사관의 차이를 옳고 그름으로 가를 수 없다며 정치적인 접근을 경계했습니다.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해전사' 공저자 : 해방 전후사의 인식이 최고 수준이었고, 그 연구가 해방 전후사를 연구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해방전후사에 대한 해석 문제는 좌우 이념 갈등을 부르는 핵심적인 쟁점이었습니다.
이번 출간이 현대사 이해를 위한 생산적인 논의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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