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 만평으로 촉발된 폭력사태에 대해서 미국이 매우 난처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은 폭력 자제를 촉구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언론에 대한 책임도 물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신경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 경찰로 불리는 미국이 마호메트 만평을 둘러싼 폭력사태를 놓고 고민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9일) 압둘 요르단 국왕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면서도 상대에 대한 사려깊은 책임이 요구된다는 말로 양비론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폭력사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자유언론의 표현에 불만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폭력 사용을 배격해야 합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아예 이란과 시리아가 모슬림 세계의 폭력 사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란과 시리아가 모슬림 세계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만평사건을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라이스/미 국무장관 : 이란과 시리아가 정도를 벗어나 감정에 불을 질러 목적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들은 이번 만평사건에 대해 사실 위주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언론 자유와 종교적 배경이 다른 문명 차이, 여기에다 미국의 중동정책 등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겹치면서 미국이 매우 난처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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