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항의하는 영화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하루 영화제작을 전면 중단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하의 날씨 속에 서울 광화문에 영화인 2천여 명이 모여 한 목소리로 스크린쿼터 수호를 외쳤습니다.
영화인들은 한미 FTA가 체결되더라도 한국에 돌아올 경제적 이익이 미미한데다 스크린쿼터가 축소되면 방송 등 시청각 분야 전반으로 개방압력이 밀어닥쳐 문화주권 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시민사회 단체들도 참석해 영화인들의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김민웅/성공회대 교수 : 유통이 막히면 제작이 끝나는 겁니다. 한국 영화의 가뭄이 시작되는 겁니다.]
원로부터 신인까지 여배우 100여 명도 참석해 끝까지 자리를 지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문근영/영화배우 : 스크린쿼터 축소로 야기된 한국 영화산업의 몰락은 4천억이 아니라 4조를 들여서도 복구할 수 없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명동성당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습니다.
문화관광부 산하 단체인 영화진흥위원회도 스크린쿼터 축소가 한국영화 기반을 흔드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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