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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증, 출산시 문제와 관계 있다"

태어난 직후 호흡곤란이나 발작을 일으키거나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는 유아들의 경우 나중에 자폐증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정상적인 경우에 비해 6배나 더 높다고 호주의 산부인과 전문의가 주장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4일 시드니에 있는 웨스트미드 아동병원의 나디아 바다위 교수가 호주에서 태어난 아기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 그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자폐증의 원인을 밝혀내는 데 있어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다위 교수는 지난 1993년부터 96년 사이에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태어난 어린이들 가운데 출생 직후 24시간이 넘게 호흡 곤란이나 발작을 경험하거나 젖을 먹거나 근육을 움직이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어린이 276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5명 중 1명 꼴로 이들이 나중에 자폐증이나 그와 비슷한 증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그런 문제를 겪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폐증에 걸리는 비율이 무려 6배나 더 높은 것이다.

바다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의사들이 오랫동안 의심해온 자폐증과 출산 문제의 상관관계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태어난 직후 아이들에게 이상한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부모나 의사들이 보다 많은 경각심을 갖도록 만들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출생 시 문제가 반드시 자폐증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라며 오히려 그런 문제들이 임신 초기에 생길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애들레이드 대학의 앨래스테어 맥리넌 산부인과학 교수는 뇌성마비가 산모의 감염으로 인한 것이라는 자신의 연구와 이번 연구는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모나쉬 대학의 자폐증 전문가 브루스 통은 이번 연구 결과가 일부어린이들의 경우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전적 질병 소인이 촉발될 수 있다는 일반적인 자폐증 이론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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