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내놓는 선거공약 가운데 제대로 된 것을 가려 보겠다는 시민운동본부가 오늘(1일) 출범했습니다. 후보들의 공약 남발을 막기 위한 운동입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5.31 매니페스토 선거 추진본부'의 목표는 주요 정당과 후보자들의 공약을 검증해 유권자들에게 알리겠다는 것입니다.
'매니페스토'란 구체적인 예산과 추진 일정을 갖춘 공약을 말하는 것으로, 지난 97년 영국의 토니 블레어가 매니페스토를 제시해 집권에 성공하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청년 실업대책을 예로 들면 매니페스토 운동에 참여한 후보는 '공기업의 청년 채용을 적극 권장한다'는 추상적 공약 대신 '25세 미만 25만명을 고용하겠다'고 공약하고 당선 이후 평가받습니다.
이렇게 되면 후보들은 공약을 신중하게 내게 되고 유권자들은 공약 이행 여부를 쉽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매니페스토 선거추진본부는 이달 말까지 평가지표를 확정해 알리고, 5월 중순까지는 평가단을 구성한 뒤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입니다.
[김영래 아주대 교수/매니페스토 추진본부 상임대표 : 평가단은 객관적이고 엄정한 룰을 지킬 수 있는 시민운동가, 지역대학 교수, 행정경험이 있는 지역인사들을 중심으로 할 것입니다.]
매니페스토 운동은 지역이나 금권에 의한 선거를 정책선거로 바꾸겠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약을 통한 후보선별 운동은 얼마나 객관적으로 정책의 장기적인 효과까지를 판단하느냐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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