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텔 복도에 식용유를 뿌려놓고 일부러 넘어진 뒤 돈을 뜯어내려 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성공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CCTV가 지켜보는 걸 몰랐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자가 주위를 살피더니 바닥에 무언가를 쏟아 붓습니다.
뒤따라 오던 남자가 미끄러져 넘어집니다.
이어 나타난 직원들이 황급히 남자를 부축해 데리고 갑니다.
복도에 뿌려진 것은 식용유.
노숙자인 30살 이모씨 등 2명은 쉼터를 전전하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약국과 식당에서 빈 병과 식용유를 구했습니다.
식용유를 뿌린 뒤 일부러 넘어져 합의금을 요구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대진/호텔 직원 : 일급호텔이라는 힐튼이라는 곳에서 어떻게 이렇게 바닥에 기름이 있어서 손님이 넘어지게 만드느냐.]
이들의 범행은 복도에 기름이 있을리가 없다고 생각한 호텔 직원들이 CCTV를 확인하면서 들통났습니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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