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대 주부와 어린이 3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낮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전방송 조상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호스로 연신 물을 뿜어대지만 흰 연기가 그칠 줄 모릅니다.
충남 예산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어제(26일) 오후 4시 10분 쯤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베란다 유리창이 박살났고, 거실 한 쪽은 심하게 탔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신고 받고 나가보니까 연기가 7-8층까지 올라갔고, 유리창이 불꽃이 나오니까 깨지는 소리가 펑하고 났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불과 12분 만에 진화됐지만 이 씨 등 4명은 이미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집주인 32살 이모 씨와 이 씨의 8살, 6살 난 두 딸, 그리고 이 씨가 잠시 돌봐주던 이웃집의 5개월 된 아기입니다.
이들은 모두 안방에서 발견됐고 질식사 한 것으로 보이는데, 진압 소방관들은 모두 낮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예산 소방서 소방관 : 네 사람 모두 잠들어 있었던 것 같고, 엄마가 조금 일찍 (깨어나기는)했는데, 아마 아이들을 깨우려고 했던 것 같아요. 자세가...]
경찰은 화재 현장에 인화성 물질이 없는 점으로 미뤄 일단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로 보고 숨진 사람들에 대한 부검과 함께 국과수에 정밀 화재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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