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로커 윤상림 씨 사건, 고구마 줄기 딸려나오듯 계속해서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군 수뇌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가 이번에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국방부는 서울 종로에 있는 기무사령부를 과천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브로커 윤상림 씨는 이 점을 이용했습니다.
한 중소 건설업체 대표에게 접근해, "기무사령관과 군 조달본부장을 잘 안다"면서 "기무사령부 이전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1억원을 뜯어 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윤씨가 군 수뇌부의 실명을 거론하며 친분을 과시했다는 업체 대표의 진술에 따라, 실제로 군 수뇌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씨는 또 공사 현장 사고를 수사 받지 않도록 해주는 조건으로, 포스코 건설에서 공사 하청권을 따낸 뒤, 이를 다시 하도급 업체에 2억원에 넘긴 혐의도 적발됐습니다.
윤씨가 지난 2003년 민정 수석실까지 찾아가 구제해달라고 부탁한 징계 대상자는, 강순덕 전 경위였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혐의까지, 지금까지 기소된 혐의만 28건, 하지만 정작 로비 배후에 대한 수사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수사 검사 3명과 계좌추적반 등 수사요원 30명을 추가해 모두 60명의 대규모 특별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온갖 기행으로 검찰을 조롱하는 듯했던 윤씨도, 어제(25일)는 30분간 눈물을 보이는 등 변화 조짐을 보였다며, 검찰은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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