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독특한 이사 풍습이 시작됐다면서요? 네, 대한과 입춘 사이에 집을 옮겨야 액을 줄인다며 옛부터 이어져온 제주의 이사철 신구간이 시작됐습니다. 올해도 1만여 가구가 신구간 동안 이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노형동 새로 신축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25일부터 신구간이 시작되자 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천 6백여 세대가 이곳으로 옮게 오게 됩니다.
한꺼번에 많은 세대가 이사하면서 이사업체는 정신없이 바빠졌습니다.
[김동현 사장/이사업체 : 제주도 풍습 상 계약이나 모든 업무들이 신구간에서 신구간까지이루어지니까 전셋집도 신구간에서 신구간까지...]
이사비용도 평소보다 30%가량 올랐습니다.
KT 제주본부에 접수된 전화 이전 신청 건수로 추정하면 올 신구간에도 1만세대 정도가 집을 옮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 신구간은 설 연휴와 겹치면서 예년보다 일찍 이사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집을 옮기고, 채 정리할 겨를도 없이 설 명절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서둘러 이사를 한 세대가 적지 않습니다.
[이사객 : 신구간이 설과 겹치면서 서둘러 이사하려고 오늘 이사했는데 이삿짐센터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종전보다 비싸고 여하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중고가구 처리 대책 마련 행정기관에서도 신구간에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 신구간은 설 연휴와 겹치면서 어느해보다 분주한 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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