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의 부정, 부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중국에서 자살하는 공무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북경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22일 충칭시 다주현 인사국 리푸둬 부국장이 자신의 집 옥상에서 할복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올 들어서만도 지방 공무원 3명이 자살했습니다.
지난 해에도 쑹화강 오염사건이 발생한 지린시 부시장이 자살하는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무원이 10여 명이나 됩니다.
대부분 부정과 비리에 대한 감찰 조사 등을 앞두고 심적 부담을 이기지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들의 부정, 부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면서 부쩍 늘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지난 해 부정 부패로 적발돼 조사를 받은 공직자는 3만2천여 명에 이릅니다.
부패 공무원들의 공금 횡령이나 회계 부정 등의 수법으로 발생한 국고 소실만도 35조5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마다 9% 이상의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이지만 도시와 농촌 간의 빈부 격차와 공무원의 부정, 부패로 국민들의 불만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지 못하면 중국의 성장률이 5%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후진타오 지도부가 적잖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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