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김선종 연구원 "서울대가 바꿔치기" 반박

<8뉴스>

<앵커>

SBS 취재진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김선종 연구원이 작성한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사실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만, 줄기세포 바꿔치기와 관련한 김 연구원의 입장이 자세히 정리돼있습니다.

이어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김선종 연구원이 작성한 2쪽짜리 문건입니다.

작성 일자는 그제(22일) 오후로, 검찰 수사에 대비해 황우석 교수팀의 주장을 12가지 항목으로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꿔치기 의혹.

바꿔치기를 하려면 미즈메디 병원에서 가져오는 20개의 영양 세포 모두에 미즈메디 수정란 줄기세포를 넣어 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영양 세포를 가져오면, 서울대 권대기 연구원이 20개 가운데 1개씩 무작위로 꺼내줬기 때문입니다.

또 줄기세포 배양액과 영양세포 배양액의 색깔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바꿔치기 했다면 곧 발각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월 오염사고 이후에는 자신이 미즈메디에서 영양세포를 가져온 적이 없는데도, 만들어진 줄기세포도 미즈메디 것으로 드러난 것만 보더라도 서울대팀의 소행이라는 것입니다.

김 연구원은 배양과정을 설명한 뒤, 바꿔치기를 위해서는 최소한 3명 이상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침묵을 지켜온 김 연구원의 이런 주장은, 앞으로의 검찰 수사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작의 물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황우석 교수팀이나 김 연구원 모두, 같은 사실을 이야기하면서도 단지 책임만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이르면 다음주 김선종 연구원을 불러 줄기세포 조작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