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코너 대부분을 흰 우유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검은콩, 발아현미, 호두, 과즙 등이 첨가된 가공우유는 한 켠으로 밀려나 있습니다.
가공우유는 지난 해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4% 정도 줄어 들었을 정도로 매출 감소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웰빙조류 속에 건강에 좋은 재료를 넣어 인기를 끌었지만 당분 함유가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웰빙에 역풍을 맞은 셈입니다.
대신 흰 우유가 건강에 가장 좋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습니다.
까다로와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각종 기능을 강화하고 맛을 좋게 만드는 '기능성' 흰 우유 시장이 뜨겁습니다.
유가공 업계에서는 우유 특유의 맛과 냄새를 제거하는 특수공법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우유의 냄새를 없앤 제품, 소화를 방해하는 유당을 없앤 제품, 칼슘과 비타민 성분을 강화한 우유들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등장한 저지방 우유도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윤경/염창동 : 잡내가 없고 깨끗한 거 같아서. 우유의 맛을 생각해 결정. 아이들은 맛이 좀 역하거나 다른거 든 건 잘 안 먹거든요.]
흰 우유를 선택할때 기능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윤청/양천구 목동 : 주로 칼슘이 풍부하고 몸에 좋은, 소화가 잘 되고 기능성이 좋은 것, 그런 걸 많이 선호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제 우유의 영양적 가치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맛과 기능 성분을 어떻게 조화시키고 차별화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흥곤 팀장/우유업체 판매기획 : 과거 소비자들이 가공유를 선호했던 이유는 맛 때문입니다. 이제 맛에 대해서도 흰색 우유에서 최근에 우유 특유의 냄새를 제거한 우유나, 유당과 지방을 제거한 우유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웰빙 트렌드에 맞춰 이런 제품은 계속 선호될 것으로 보입니다.]
흰 우유를 선호하는 현상은 무엇을 첨가하거나 가공하는 것보다 원래 있는 그대로의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유가공 업계도 흰 우유가 전체 우유시장의 80%를 차지하는 주력상품인 만큼, 흰 우유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것이 싫지 않은 눈치입니다.
따라서 맛 좋은 흰 우유, 기능이 첨가된 흰 우유 개발 경쟁은 앞으로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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