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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장 화재, 방화 가능성에 무게

상인들은 "관리소홀 누전" 주장

<앵커>

어제(16일) 성남 중앙시장 화재는 여러가지 정황을 볼 때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왜 불을 질렀는 지 용의자를 찾는 데 경찰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자연발화가 아닌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습니다.

경찰이 방화로 보고 있는 큰 이유는, 시장 주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났기 때문입니다.
새벽 0시 시장근처의 승합차에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5분 사이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목격자들은 2,30미터 간격으로 떨어진 시장 점포 세 군데에서 잇따라 불이 붙었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 불이 난 것을 알고 소화기를 가져가 골목으로 나가니까 또 이쪽에도 불이 났어요.그래서 제가 불을 껐어요.]

특히 승합차 화재는 누군가 유리를 깨뜨리고 기름을 부어 불을 지른 흔적이 나왔습니다.

[강효주/성남소방서 구급과장: 순식간에 상당한 거리를 두고 옮겨붙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고요, 바람이 분 것도 아닌데 그렇게 옮겨 붙기는 좀 어렵지 않나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정밀 화재 감식을 벌이는 한편 현장 탐문수사를 벌이며 방화용의자를 찾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그러나 방화가 아니라 시청의 관리 소홀로 인한 누전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두 차례 시청에 방화시설 개선을 요구했지만 거부됐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경찰의 수사결과 방화로 밝혀질 경우,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피해 상인들은 정부에서 보상을 받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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