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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전', 그 이후...돈 많으면 행복?

금전 둘러싼 갈등으로 가족 붕괴, 자살 경우도

<8뉴스>

<앵커>

로또복권에 당첨되거나 또는 갑자기 막대한 토지보상을 받아서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되는분들이 우리 주변에 제법 있습니다. 이른바 '인생역전'의 주인공들인데 그렇다면 그들의 인생은 실제로 어떻게 변했을까요?

하현종 기자가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3년 전 로또 당첨으로 30억대 부자가 된 김모 씨 부부.

비싼 차와 넓은 집이 생겼지만, 그 대가로 정상적인 생활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김모 씨/40억대 로또 당첨 : 우리 아이는 학교에서 (이름 대신) 로또야 로또야 이러니까 굉장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요.]

한모 씨 부부는 17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된 뒤 집안이 풍비박산 났습니다.

돈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이혼까지 하게 됐고, 집안 사이에 소송까지 벌어졌습니다.

[한모 씨/전 아내가 170억 로또 당첨 : 처가집은 항상 같이 다니고 뭐도 사주고 그러는데, 나도 부모님이 계신데...(처가만 챙기는게) 눈에 보이니까 막 스트레스가 쌓이는 거예요.]

양모 씨 가족에게는 토지 보상금 120억원이 불행의 씨앗이었습니다.

부자가 됐으니 시골을 떠나자는 식구들과의 갈등 끝에 양씨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양모 씨/아버지가 토지보상금 120억 수령 : 동네 사람들 다 떠나가고... 나는 우리 아버님도 잃고..지금이 싫다니까요. 이전이 나아요.]

한국 사회 문제심리학회가 월평균 수입별로 행복지수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돈이 있으면 전반적으로 더 행복하긴 했지만,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크기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았습니다.

[박영심 박사/한국사회심리 연구소 : 돈이 있으면 어느정도 행복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그것이 그렇게 높은 상관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벼락 부자의 꿈.

하지만 부자가 됐다고 해서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김모 씨/아버지가 40억 로또 당첨 : 아버님은 택시 운전하시고 어머님은 이것저것 다 하셨는데 그때가 더 재미있게 살았던 것 같아요.. 힘들었지만 그때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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